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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태원 SK회장 오늘 밤 소환…박前대통령 조사전 보강수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7.2017 04:44 PM 수정 03.17.2017 05:56 PM 조회 2,210
<앵커>검찰이 오늘 최태원 SK 회장을 소환해 조사합니다. 특별사면과 면세점 인허가 과정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LA시간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소환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리포트>검찰 특별수사본부가 LA시간 오늘 밤 10시 최태원 SK 회장을 소환 조사합니다.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5년 8월 특별사면을 받은 경위와 이후 면세점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청와대 측의 특혜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현재 특검 조사를 받지 않은 SK와 롯데, CJ 등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낸 출연금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특검은 삼성그룹이 재단에 낸 204억 원을 뇌물로 봤지만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등의 강요에 의한 기금 출연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최 회장 소환에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김창근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검찰은 김 전 의장이 최 회장 사면 당시 안 전 수석에게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문자를 보낸 사실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수석은 지난해 하반기 검찰 수사 때 최 회장의 사면 계획을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미리 알려줬다고 진술했고, 또 이런 행동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습니다

검찰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두고 최 회장의 사면 등을 둘러싼 청와대 측과 SK 측의 거래 의혹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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