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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지자들, 사저 앞에서 밤 새워가며 집회-朴 전담미용사 정송주씨 사저로 들어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3.2017 04:53 PM 조회 1,410
<앵커>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긴지 사흘째입니다. 사저에는 적막감이 감돌고 있지만, 박 대통령을 응원하는 지지자들 일부가 이른 새벽부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리포트>어젯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지지자들은밤새 사저 앞을 지켰고, 이른 새벽부터 몇몇 지지자들이 모이면서 경찰의 경비인력도 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은 사저 담벼락에 장미꽃과 태극기를 붙여 놓고 박 전 대통령을 연호하거나, 방송사 카메라의 철수 등을 요구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오늘도 사저 인근에서 탄핵 반대 단체 집회가 예정돼 있어 지지자들이 다시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전 김평우 변호사가 사저앞에 도착했지만 사전에 약속을 하지 않아 방문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고 돌아갔고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 전담 미용사로 알려진 정송주 원장은 조금전 사저로 들어갔습니다

어제 박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몸이 좋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는데박 전 대통령은 당분간 사저에서 칩거하며 검찰 수사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저 주변은 박 전 대통령의 이동이 예고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경찰들이 배치됐습니다.대통령 경호실은 사저 내에 본부를 설치하고, 사저 인근에 경호 인력이 대기하는 사무동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박 대통령 지지자들의 계속되는 고성과 욕설 집회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해가 뜨기 전부터 취재진을 향해 큰 소리로 항의한 지지자에게 새벽 운동을 나가던 주민이 “조용히 해 달라”며 항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지지자들 모임인 이른바 ‘박근혜지킴이결사대’는 다음달 12일까지 집회 신고를 내고, “박 전 대통령의 신변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경호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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