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응을 떠보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전문가가 진단했다.
켄 가우스 미 해군연구소 박사는 오늘(12일) “이번 시험발사의 이면에는 (북한의) 전략적인 메시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가우스 박사는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노동 미사일이나 무수단 미사일의 사거리보다 짧은 500여㎞를 저고도로 비행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는 미국의 반응을 넌지시 떠보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의도를 살피려면 “북한이 최근 성명에서 북한의 홍수 복구에 대한 미국의 재정 지원을 인정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봐야 한다”며 “이는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1일) 저녁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인 일본을 100%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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