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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메디캘’ 혜택 줄어드나

박현경 기자 입력 01.16.2017 05:14 PM 수정 01.16.2017 05:56 PM 조회 4,949
(Photo: LA Times)
[앵커멘트]

오바마케어 폐지를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저소득층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에 대해서도 재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캘리포니아 주 메디케이드인 메디캘(Medi-Cal)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연방정부의 메디캘 관련 지원금을 잃게 될 경우 현재 메디캘 가입자들은 자격을 박탈당하거나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커버드 캘리포니아 가입자들은 물론 메디캘 가입자들의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당선자가 오바마케어 폐지와 함께 전국 저소득층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 지원금 확대 프로그램도 기존보다 제한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입니다.

오바마케어 시행 후 연방정부는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가입을 도모하기 위해 모두 31개 주에 관련 지원금을 확대했고, 이에 메디캘을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주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년 동안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매디캘 가입자가 무려 5백만여 명이나 급증한   전체 천 3백 50만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체 캘리포니아 주민 3명 가운데 1명꼴이   메디캘에 가입해 혜택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UC버클리 레이버센터의 로렐 루시아 건강보험 프로그램 매니저는 연방정부 지원금이 삭감될 경우 캘리포니아 주가 메디캘 프로그램을 지금과 같이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메디케이드 규모를 얼만큼 제한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최대 153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메디캘 관련 지원금을 잃을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이처럼 연방정부 지원금이 삭감되면 일부 메디캘 가입자들은 자격 자체를 박탈당할 수 있습니다.

또 메디캘 자격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혜택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은 더욱 높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메디캘 유지를 위해 연방정부에 맞설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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