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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 킹 목사 교회에 모인 추모객, 트럼프 당선인 성토

박현경 기자 입력 01.16.2017 11:30 AM 조회 2,190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늘 LA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이런 가운데 2천 명 이상의 추모객이 모인 가킹 목사의 교회,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에베니저 침례교회에서는   나흘 후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성토하는 분위기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고 AP 통신 등 주요 언론이 전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당선인과 흑인 민권운동의 살아 있는 전설인 존 루이스 하원의원 간의 설전을 바라보는 흑인 사회의 시각이 곱지 않다는 것을 반영한다.

루이스 의원이 러시아의 대통령 선거 개입을 거론하며 "트럼프 당선인을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보지 않는다"고 하자 트럼프 당선인은 "루이스 의원은 늘 말뿐이고 행동이나 결과는 없다"며 비판해 논란을 불렀다.

이런 분위기에서 진행된 킹 목사 기념행사에서 킹 목사의 딸인 버니스 킹은 미국민들에게 "백악관의 주인이 누구든지 간에 상관없이 사랑과 정의를 향해 계속 싸워나가자"고 격려했다.

AP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의 표를 10%도 얻지 못했으며 흑인 공동체와의 유대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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