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업적을 기리는 '마틴 루터 킹(MLK) 데이' 행사가 오늘(16일) 남가주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로 32번째를 맞는 남가주 최대 규모의 기념 행사 '킹덤 데이 퍼레이드'는 ' 그 어느때보다 화합할 때 (Now More Than Ever, We All Must Work Together)’라는 주제로 사우스LA에서 열린다.
시가행진은 오늘 오전 10시15분 웨스턴 애비뉴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불러바드 교차로에서 출발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블루버드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한 뒤 크렌셔 불러바드로 행진해 버논 애비뉴에서 다시 동쪽으로 돌아가 레이머트 공원에서 끝난다.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10시부터 인근 지역 도로의 통행이 제한된다. 한인타운 내 통제 구간은 없지만 사우스LA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는 운전자는 웨스턴길을 피해야 한다.
킹덤 퍼레이드 외에도 잉글우드, 샌타모니카, 롱비치, 웨스트 할리우드 등 곳곳에서 다양한 음악공연과 불우이웃 돕기 등 관련 기념행사가 열린다.
특히엑스포지션 팍 지역에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연설 읽기 마라톤대회 등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잇따라 진행된다.
또 잉글우드에서는 킹 목사의 삶과 업적을 되새기는 기념식과 이벤트가 초.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다.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