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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메모, “투표부정-선거조작 집중 부각하라”

문지혜 기자 입력 10.22.2016 07:57 AM 수정 10.22.2016 08:36 AM 조회 2,848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막판 뒤집기 전략으로 ‘선거조작’ 의혹을 확실하게 전면에 내세운 모양새다.

트럼프가 선거조작 주장과 더불어 패배 시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별개로 캠프 내부에서도 선거조작 의혹 집중전파 계획을 마련해 시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오늘(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트럼프캠프 내부 문건을 입수해 공개했다.

캠프는 ‘조작된 시스템에 대한 주요 공략 포인트’라는 제목의 문건에서 지지자들에게 주요 경합 주의 선거조작과 투표사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것을 촉구했다.

캠프는 문건에서 구체적으로 우리는 최근 펜실베니아 주에서부터 콜로라도 주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부정 투표를 목도했다며불법 이민자들의 투표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08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신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비(非)시민권자들의 투표 덕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CBS방송 계열의 덴버 지역 방송사 보도를 인용해사망한 주민들이 유권자로 등록해 투표권을 행사하고있다고 전했다. 

캠프는 이와 함께 2008년과 2010년 조사 당시 비시민권자의 14% 이상이 스스로 자신들이 유권자로 등록돼 있다고 답변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런 불법 이민자들이 선거 결과를 조작하고 있음을 널리 전파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제 3차 TV토론 다음날 오하이오 주 델라웨어 유세에서도대선 투표 결과가 의심스럽다고 느껴지면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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