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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마리화나 피우면 언어기억력 나빠진다

김혜정 입력 02.10.2016 12:04 PM 조회 1,284
젊었을 때 마리화나를 정기적으로 피웠던 사람들은 중년이 됐을 때 단어를 기억하는 능력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은 이런 내용의 논문이 최근 미국의사협회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고 전했다

연구자들은 18∼30살의 젊은 성인 5천여 명을 무작위로 선택해 25년간 추적조사를 벌였으며, 이 중 여전히 추적이 가능한 3천400여명에 대해 언어 기억과 처리 속도, 실행 기능 부문의 표준화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마리화나를 현재 피우는 사람들은 언어 기억과 처리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생 마리화나를 피우는 사람들은 검사 대상 세 분야 모두 나쁜 성적을 보였다.

과거에 정기적으로 마리화나를 피웠던 사람들은 언어 기억 능력이 떨어졌지만 다른 인지 기능에는 영향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젊은 시절 가끔 마리화나를 피운 경험이 장기적으로 기억력이나 다른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불명확했다.

과거에 마리화나를 5년 피웠을 경우, 실험 참가자 중 절반이 단어 15개의 목록 중 한 개를 덜 기억하는 수준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화나가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통념으로 일부 주에서 마리화나 흡연이 합법화됐으며, 작년 말에는 고교·대학생 중 담배 흡연자보다 마리화나 흡연자가 오히려 더 많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는 주요 선진국 중 처음으로 마리화나 흡연을 전국적으로 합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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