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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진 공모에 쏠리는 눈…학계·교육계 나설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05.2015 06:13 AM 조회 706
<앵커>한국 정부가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결정한 이후 국사편찬위원회가

어제부터 집필진 공모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아직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국사편찬위원회가 어제부터 오는 9일까지 닷새간 새로운 중·고교 역사 교과서를 쓸

집필진 공모에 나섰지만 이틀째인 오늘 현재 지원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사편찬위는 공모기간이 오는 9일까지로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집필진을 구성하는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편 관계자는 "오늘부터 지원이 들어오지 않겠느냐"면서 "반대여론이 거센 것이

사실이나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려는 사람도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국편이 구상하는 집필진 규모는 36명 안팎입니다.

공모 인원이 25명인 점을 고려하면 11명은 이미 초빙했거나

초빙을 진행 중인 단계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학계나 교육계서는 공모에 선뜻 나서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한 역사학자는 "국정에 찬성한다고 해도 자신이 직접 공모에 지원하는 학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편이 적극적으로 집필자를 초빙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편은 또, 교수나 역사 관련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연구원 이외에도

교육경력 5년이상의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모집하지만,

학교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개개인의 지원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나서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교과서에 현장감을 담으려면 교사의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국편이 교수뿐 아니라 교원 초빙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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