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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핵실험-한반도 위기 높여 美 변화 이끌기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15.2015 04:35 PM 조회 1,379
<앵커>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데 이어 핵실험도 시사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구체적인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리포트>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한 지 하루만에 이번엔 핵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북한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핵보유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며 "핵위협에 대처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무분별한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달리면

언제든지 핵으로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각종 핵무기들의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 혁신을 창조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시설이 가동됐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면서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북한은 앞서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만약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남북 관계는 다시 경색 국면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당장 다음 달 말 예정돼 있는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혹시 있을지 모를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엄중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4차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시사한 것은 주변국의 반응을 떠보는 동시에,

오는 25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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