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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잊었나..돌고래호 '人災' 정황 속속 드러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07.2015 06:44 AM 조회 1,365
<앵커>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정부가 국민안전처를 출범시키는 등 안전대책 강화에 나섰지만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대한민국은 또 다시 해상사고 안전문제 시스템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리포트>지난 5일 저녁 추자도에서 출발한 후 통신이 끊겼다가 11시간만에 전복된 채

발견된 낚시어선 ‘돌고래호 승선객 중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되고 10명이 숨졌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500여일 만에 또다시 해양참사가 일어났는데

이번에도 문제는 안전불감증 이었습니다

돌고래호는 돌풍 경고에도 무리하게 운항에 나선 점, 탑승자 명단과 실제 승선자가

다르다는 점과 승선자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던 점이

속속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에 이어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안전불감증은 돌고래 호의 안전 점검 상태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돌고래호는 2014년 11월 수리를 마친 뒤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부터

안전성 검사 확인서를 받았고, 최근 10년간 총 6번에 걸쳐 안전검사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낚시어선업이 단지 신고 사항이라는 데 있습니다

안전관리 등의 권한에 대해서는 법에 명확히 규정된 부분은 없기 때문입니다.

돌고래호 역시 낚시 어선업으로 신고하고 확인증을 발급받았지만

안전 관리는 선주나 선원이 직접 해왔습니다.

관할 지자체인 해남군은 서류와 구두로만 점검했을 뿐

현장에서 직접 안전점검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사고가 발생하게 된 여러 정황을 들여다 봤을때 이번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을 외면했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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