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지뢰도발로 두 다리 잃었는데.. 치료비 내라고?

문지혜 기자 입력 09.04.2015 09:36 AM 조회 5,996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하재헌(21) 하사
지난달 4일 북한의 지뢰도발로 한국 군인 2명이 크게 다친 가운데,치료비까지 이들 본인이 부담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당시 오른쪽 발목을 잃어 국군 수도 병원에 있는 김정원 하사와 달리 두 다리를 모두 절단하는 큰 수술을 한 하재헌 하사는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그런데 현역 군인이 공무상 다쳐 민간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최대 30일까지만 비용을 보전해 주도록 한 한국의 현행 법이 문제가 되고있다.

하재헌 하사가 입원후 30일이 지난 오늘(4일)부터남은 수술 비용은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지뢰를 밟아 다친 곽 모 중사는 병원비 천 700만 원 가운데 700만원을 자비로 냈다.

해당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국회에선 군인이 공무상 다쳤을 경우, 2년까지 요양비를 지원하고 이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국방부도 찬성 입장을 보여 법안 통과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의 경우, 현행 규정의 적용을 받아최고 천 만원까지만 보조를 받고 나머지 비용은 본인이 부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