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개인 이메일에 북한 핵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워싱턴타임즈는 최근 복수의 정보 당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힐러리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에는 첩보위성으로부터 입수한 북핵 관련 기밀 정보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정보통에 따르면 미 국립지질정보국(NGIA)의 위성·지도 시스템에서 추출된 정보가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에 포함돼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연방수사국(FBI)과 정보 분석관들이 정밀 분석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검토된 188개의 개인 이메일을 보면 북한 핵시설 관련 기밀자료가 안전하지 않은 개인 이메일을 통해 클린턴 전 장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 가공절차를 거친 기밀자료는 NGIA가 직접 촬영한 지도나 이미지 파일은 아니지만 첩보위성을 통해서 추출해 낼 수 있는 자료들이기 때문에 여기에 ‘기밀’ 표시가 돼 있지 않은 것이다.
이어 소식통들은 “클린턴 전 장관의 안전하지 않은 이메일 서버로 북한 정보가 흘러 들어갔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2배로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매체는 북한의 해킹 기술이 뛰어난 만큼 북한의 정보 유출에 역이용됐을 가능성도 전했다. 또 당초 클린턴 전 장관 참모들에게 요약 이메일을 보낸 국무부 직원이 법적 책임을 질 수도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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