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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오늘 광복절 경축사… 대북·대일메시지 주목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14.2015 05:18 PM 조회 1,033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LA시간 오늘 저녁 6시

향후 남북 및 한일관계 비전 등을 담은 광복절 경축사를 발표합니다.

북한이 지뢰도발을 하고 일본의 아베 담화가 발표된 가운데

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세 번째인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 광복 70주년과

한반도 분단 70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외교 및 통일정책 분야를 중심으로 

그동안의 국정운영을 평가하고 향후 역점과제 등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오늘 경축사엔 어제 있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 내용에 대응하는 대일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돼 주목됩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일본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전향적 자세를 촉구하는 한편, 경제·안보 등 다른 분야에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어제 담화에서 "전후 70년이 돼

국내외에서 숨진 모든 사람들의 목숨 앞에 깊이 머리를 숙인다며

"식민지 지배로부터 영원히 결별하고, 모든 민족의 자결의 권리가

존중받는 세계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국 정부가 그간 꾸준히 해결을 요구해 온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선

위안부에 대한 언급없이 "전장의 그늘엔 명예와 존엄이 손상됐던 여성들이

있었던 것도 잊어선 안 될 것"이라고만 말해

박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이에 대해 어떻게 화답할지 주목됩니다.

이외에도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사건과 관련해

북한 측의 사과와 유사 사건의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내용 등을 담은

대북 메시지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하되,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해 대화의 문 또한 열어놓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 또한 거듭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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