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자원개발 사업 실패' 감사 발표…정치적 파장 예고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14.2015 06:43 AM 조회 1,579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들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46조 원을 더 투입해야 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오늘 이명박 정부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실적이 거의 없다는 내용의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또다시 정치적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발표한 '해외자원 개발사업 성과분석' 중간 감사결과를 통해

정부가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난 1984년부터 35조8천억원을 투자해

169개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했지만

자원확보 실적은 미흡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새누리당의 옛 친이계 인사들은 장기투자라는 점을 간과한

부적절한 감사라며 반발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서 직접 대응에 나서면

정치적인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각 공사의 자산 구조조정 등 자구 노력과 함께,

자산관리 합리화 모델을 개발해 이를 통한 구조조정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이 가운데 48개 사업에 대해선 앞으로 46조6천억원의 사업비를

더 투입할 계획입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공세에 재차 나섰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청문회에 세워야 하고, 또 최경환 당시 지경부 장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자원개발 성과 감사는 시작부터 적지 않은 논란을 낳았습니다.

36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자됐고, 앞으로도 46조 원을 투입해야 할

사업인 만큼 부실투자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