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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첫 병원 봉쇄..."제2의 삼성병원 막아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11.2015 06:29 AM 조회 1,965
<앵커> 서울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이 봉쇄됐습니다.

98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양천구 메디힐병원인데, 서울시는

제2의 삼성서울병원이 나오지 않도록 단호하고 과감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리포트> 어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98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메디힐 병원이 봉쇄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25개 구청장 연석회의에서 양천구 메디힐 병원을

오는 23일까지 완전히 봉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입원과 퇴원이 금지되고 외래 진료도 받을 수 없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돼 이대목동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전염성이 가장 왕성한 상태에서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양천구 메디힐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이때 2백여명과 밀착 접촉했습니다.

당초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반은 1층 응급실을 폐쇄하고 3층을 격리하되

외래 진료는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환자가 추가로 나올 위험이 크다고 본

서울시가 대응 수위를 높인 것입니다.

박 시장은 메디힐병원이 제2의 삼성서울병원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며 과감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79명을 병실에 격리하고 나머지 밀착접촉자들을

자택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 감염자가 메디힐 병원에 입원하기 전 진료를 받았던

강서구의 소형병원 두 곳도 의료진이 격리돼 사실상 폐쇄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역학조사로 밝혀진 200여 명의 접촉자를 격리 조치하고,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메디힐병원에 방문했던 시민들은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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