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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더 기다릴 수 없다" 李총리 해임건의안 초읽기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0.2015 05:52 AM 조회 1,873
<앵커> 여야가 이완구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 문제 등을 두고 향후 의사 일정을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추가 본회의 일정을 잡아주지 않더라도

일단 23일 본회의 보고를 위해 22일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야당의 이완구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정치권이 소용돌이에 휩싸일 조짐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해임건의 카드의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략 마련에 들어갔고,

새누리당은 이를 ‘정치공세’라고 반격했지만 내부에선 자진사퇴 불가피론이

확산되면서 이 총리의 사퇴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입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오늘 “국민이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공정한 수사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임건의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해 이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22일 제출 → 23일 본회의 보고 → 24일 추가 본회의 표결’ 과

‘24일 또는 27일 제출 → 28일 또는 29일 추가 본회의 보고 → 30일 본회의 표결’ 등

두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 중입니다.

물론 핵심은 해임안의 본회의 표결 시점입니다.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 전이냐 후냐에 따라

정치적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정치연합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해임안 제출과 처리 시점을 결정할 예정인데,

아직은 양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요구를 선뜻 받기도 거부하기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결국 이 총리가 박 대통령 귀국 전에라도 스스로 거취를 정해야

당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인식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류를 감안해 당 지도부도 이 총리의 자진사퇴 선언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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