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에서 문자나 통화 등을 하며
산만하게 운전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젊은층과 여성들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것으로 나타나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여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성이나 25살 이하의 젊은층이
남성이나 다른 연령대보다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텍사스 대학 보건과학센터가
미 의학저널 예방의학보고서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5살 이하의 젊은층이
운전 중 텍스트를 하거나 전화를 거는 비율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무려 4배나 높게 조사됐으며
여성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비율은
남성보다 약 1.5배나 많았습니다.
또 연구진은
운전 중 통화를 하는 운전자들의 비율은
20.5%에서 16.4%로 감소했지만
반면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채팅을 하는 운전자들은
6.4%에서8.4%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구진은 조사결과
혼자 운전하는 사람들이
차안에 일행이 같이타고 있는 운전자들보다
휴대전화 사용 비율이 4배나 높았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운전 중 문자나 채팅을 하는 비율이
2배 가까이 높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텍사스 대학 연구팀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휴스턴과, 댈라스, 엘 파소, 샌 안토니오 등 다양한 지역에서
약 1280명의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성향과 연령 성별 등에 따라 관찰결과를 집계한
자료입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
R. Sue Day 교수는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이른바 산만 운전은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경찰이 운전 중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일
때는
25살 이하 젊은층이나 여성을
주된 대상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매일 9명 이상이 숨지고,
1천15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여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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