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애플 팀쿡 CEO, 동성애차별 우려 기고문

안성일 입력 03.30.2015 05:35 AM 조회 1,216
종교적 신념을 근거로 동성애자 차별을 장려하는 법안이 잇따라 입법화되는데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쿡 CEO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미국 전역에 매우 위험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24개 이상의 주에서 도입된 일련의 법안들은 서로의 이웃에 대한 차별을 허용한다"고 지적했다.

쿡은 지난해 10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인디애나주에서 지난주 제정된 법은 전국적 항의를 불러일으켰고 아칸소주에서 통과된 법은 개인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고객에 대한 서비스나 반차별법을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기고했다.

또 "어떤 법에서는 차별 시도가 더 투명히 드러난다"며 "텍사스주가 고려중인 법안은 연방대법원이 올해 말 동성결혼 금지법을 폐지하더라도 동성애 커플에게 결혼허가증을 발급하는 법원서기들의 임금과 연금을 박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쿡은 "법안은 우리 대다수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보호하는 척하며 불평등을 합리화한"다며 "미국이 세워진 원칙에 반대되며, 평등을 위해 수십년간 이뤄온 진전을 원상태로 돌려놓을 잠재력을 갖고 있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남부에서 자라나는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기억한다"며 "차별에 반대하기란 쉽지 않다. 항상 명백히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늘 그늘 속에서 움직인다. 때로는 우리를 보호하려고 제정된 법 속에 숨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쿡 CEO는 "이는 정치적 문제도, 종교적 문제도 아니다"라며 "우리가 서로를 인간으로서 어떻게 대하느냐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