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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한국의 AIIB 지분 역내4번째 예상

안성일 입력 03.27.2015 05:14 AM 조회 1,048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7일 우리나라가 참여키로 최종 결정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서 지분 구조에 대해 "역내에서 4위(중국·인도·호주·한국순)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AIIB 지분구조와 관련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갖고 계산해보면 5% 전후나 5%를 조금 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따라서 현재까지 호주가 참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참여를 최종결정하게 되면 GDP 기준으로 한국이 네번째 정도의 지분 순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게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AIIB를 주도하는 중국의 지분에 대해선 "중국 경제가 워낙 크긴 크니 그것을 반영하면 (지분이) 상당히 큰 규모가 될 것 같은데 앞으로 있을 일이니 단정적으로 말하긴 그렇다"면서도 ""(단순 계산하면) 한 30%대 중반이 될 것 같지만 여러 다른 요소가 있다"고 했다.

또 우리 정부의 AIIB 가입 결정 시기가 늦었다는 지적과 관련 "우리가 머뭇거리다가 2대 주주가 될 기회를 놓쳤다는 보도가 있는데 그건 전혀 맞지 않다"면서 "2대 주주가 될지, 3대 주주가 될지, 10대 주주가 될지는 최종적으로 회원국이 확정되고 지분을 어떻게 할지 결정이 돼야 한다. 현재 나온 것은 GDP가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회원국의 이점에 대해선 "창립 회원국은 창립 협정을 만드는데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굉장한 이점이 있다"면서 "이사회의 멤버가 되는데 특전이나 투표권을 배분하는데 있어 더 많은 투표권을 얻는 방식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기 참여시) 그 어디에도 부총재직을 창립회원국에 준다든가 지분이 큰 나라에 준다든가 이런 것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며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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