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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대사 퇴원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10.2015 05:30 AM 조회 1,923
<앵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피습 사건 닷새 만에 퇴원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말로 양국 관계가 더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염원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흉기 피습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 대사가 입원 닷새만에 오늘 퇴원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퇴원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국민들의 성원과 응원에 감사하다면서 한국에 대한 사랑과 애정은 더욱 커졌다”고 퇴원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른쪽 얼굴에 밴드를 붙이고 왼손에 보호대를 한 리퍼트 대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국무총리, 김무성·문재인 여야 당대표 등 병실을 찾은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말로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한 리퍼트 대사는 피습 직후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된 “같이 갑시다”를 다시 한국어로 말했습니다.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리퍼트 대사는 “자신에 대한 경호 문제를 미국 국무부 등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미국 대사관 측이 사전 동의 없이 자리를 비운 취재진들의 가방을 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미국대사관은 경찰 관계자가 “개인 짐은 동의를 구하고 검색해야 한다”고 하자 뒤늦게 동의를 구했고, 점심을 먹으러 나가 이를 몰랐던 기자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바로 대사관 측에서 마련한 차량을 타고 대사관저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리퍼트 대사를 상대로 피습 상황에 대해 서면조사나 대리인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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