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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영화 ‘국제시장’ 보며 눈물

주형석 기자 입력 01.28.2015 04:51 AM 조회 1,246
박근혜대통령이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하면서 하염없이눈물을 흘렸다.

박근혜대통령은 LA 시간 어제(1월27일) 밤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서 국제시장을 보면서 이산가족상봉 등 여러 장면에서 손수건이나손으로 양쪽 뺨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쳤다.

주인공인 덕수가 노인이 돼 북한에두고 온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아버지, 이만하면 잘 살았죠. 하지만 정말 힘들었어요"라며 독백을하는 장면에서도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또 독일에서 광부로 일하던 덕수와 달구가 사고로 갇히고 이들을구하기 위해 파독 광부들이 갱도로 내려가는 장면 등 몇몇 장면에서는 등받이에서 허리를 세워 영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가끝난 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다 같이 박수를 쳤고 박근혜대통령은 불이 켜진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 좌측에앉아 영화를 자신과 함께 관람한 배우 황정민(극중 윤덕수역)씨와 윤제균 감독에게 감동적인영화를 정말 잘 봤다고 언급하며 이런 좋은 영화 많이 만들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영화 ‘국제시장’의 주연배우 황정민씨는 대통령과대화를 나눴느냐는 민경욱 대변인의 질문에 대통령께서눈물이 그렁그렁하셔서 무슨 말을 붙여볼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화관람에 앞서 국제시장영화를 만들 때 표준 근로계약과 4대 보험을 적용하고 촬영시간도준수했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모든 영화제작에 이러한 사례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창작에 관한 모든 사람이 열정과 창의성이 솟아야 하는데 좋은 작품을 만들려면 안정된 환경이 돼야 역량이최대한 발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문화산업도 여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작 인재들이 안심하고 보람되게 일할 수 있는 제대로된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화활동을 통한 세대 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부모세대가겪은 실제를 토대로 그분들의희생정신을 잘 그리면서도 재미와 감동을 주고 젊은이들에게 윗세대들과소통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고 들었다며 좋은 문화 콘텐츠가 사회통합에도 이렇게 도움을 주고 기여를하는구나 하는 것을 국제시장을 통해 실감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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