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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지지

안성일 입력 12.18.2014 05:32 AM 조회 475
유럽의회도 최근 유럽 국가에서 잇따르는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촉구 대열에 동참했다.

유럽의회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원론적으로'(in principle) 지지하는  결의안을 찬성 498표, 반대 88표로 채택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가 18일 보도했다.

결의안에는 유럽의회가 원론적으로 '2국가 해법',  즉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하는 안을 지지한다면서도  국가 승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상과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일부 유럽의회 의원들은 팔레스타인을 무조건 국가로  승인하는 것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좀 더 강한 결의안을 원했으나  반대에 부닥쳐 내용이 완화됐다.

이 결의안은 유럽연합(EU) 회원국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하도록 하는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회원국 국민이 직접 선거로 뽑은 의원들의  결의안이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는 크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일부 EU 회원국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했거나 승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스웨덴 정부가 지난 10월 말 유럽 주요국 중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했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의회도  국가 승인을 촉구하는 구속력 없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현재 스웨덴, 불가리아, 체코, 헝가리 등 EU 8개 회원국을 포함한  전 세계 135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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