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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朴대통령까지…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정윤회' 파장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05.2014 05:47 AM 조회 4,933
<앵커> 유진룡 전 장관이 정윤회씨 딸 관련 문체부 국장과 과장을 교체를 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있습니다. 청와대는 일축했지만, 정윤회씨의 인사 비선개입설이 문체부와 청와대 등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리포트>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문건유출 파문과 권력암투설 등을 거쳐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개입 의혹으로까지 번지면서 그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에서 핵심요직에 있던 인사들이 서로 경쟁하듯 폭로전에 나서면서 일명 '정윤회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게다가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까지 가세할 조짐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인사개입 의혹은 측근으로 지목된 정씨가 딸인 정모씨의 승마 국가대표 선발과정에 개입했다는 '공주 승마' 의혹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계례 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승마선수인 정씨의 딸이 출전한 전국승마대회 판정시비를 놓고 잡음이 일자 문체부에서 조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정윤회씨가 입김을 넣어 박 대통령이 유 전 장관을 불러 담당 국장과 과장을 경질했다는 겁니다 이같은 의혹은 유 전 장관이 오늘 조선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다"라고 폭로하면서 엄청난 폭발력을 갖게 됐습니다. 전직 주무장관이 박 대통령의 인사개입 의혹을 직접 인정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번 파문으로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회장의 인맥으로 분류되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 국가정보원 1급 간부 등의 경질이 회자되면서 박 회장과 대척점에 있는 정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김종 문체부 차관은 이재만 총무비서관과 하나로 묶어 생각하면 정확하다는 유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문체부 국·과장 인사 개입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현 정부의 총체적 부실 인사는 비선 실세들의 개입이 빚은 결과란 비판이 나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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