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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망론' 사실아니다"…반기문 국내정치와 선긋기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04.2014 05:06 PM 조회 3,440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한국 여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도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은 최근 한국 내 정치권에서 확산하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반 총장은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이 직접 밝힌 것은 아니고 보좌진이 정리해 배포한 자료였지만 반 총장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반 총장 측은 테러 위협과 이볼라 사태 등 동시다발적 국제 이슈 해결에 반 총장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출신국 국내 정치 관련 보도가 계속될 경우, 유엔 회원국들과 사무국 직원들로부터 불필요한 의문이 제기됨으로써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수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유엔 사무총장을 자신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국내 정치 문제에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 측은 특히 "앞으로 여론조사를 포함한 국내 정치 관련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반 총장 측은 "반 총장은 지난 8년간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신우일신하는 자세로 유엔 사무총장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르면서 여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망론'이 확산돼 왔습니다 반 총장의 강력한 부인이 정치권에서 달아오르는 '대망론'을 가라앉힐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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