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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러시아 잠수함 추정 물체 수색작업 종료

라디오코리아 입력 10.24.2014 10:58 AM 조회 1,593
스웨덴 해군 급습정 2척이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영해인 스톡홀름 군도에서 활동하다 조난당한 것으로 보이는 외국 잠수함 수색작업을 벌이는 모습.
스웨덴 영해서 사라져 정체 못 밝혀…잠수함 가능성 부인

스웨덴 영해에 진입한 러시아군 소속 추정 잠수함 수색작업이 추측만 남기고 성과 없이 끝났다. 

스웨덴군은 24일 오전 8시(현지시간) 자국 영해에 진입한 정체불명의 물체에 대한 수색작업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군은 스웨덴 영해에 진입했던 물체가 현재 자국 영해를 떠난 상태이며 잠수함일 가능성을 부인했다. 

안데쉬 그랜스타드 스웨덴 해군 소장은 "잠수함이 아닌 작은 선박으로 추정되며 선박의 크기와 국적은 모른다"고 말했다. 

스웨덴군은 일반 시민의 사진 제보로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자국 영해에 진입한 것이 알려지고서 지난 18일부터 1주일간 육·해·공군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진행해왔다.

스웨덴 언론은 수색작업 영해 부근에서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비상주파수대 비밀교신이 포착됐다며 러시아 소속 잠수함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는 냉전시대 스웨덴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켰던 1981년 소련 잠수함 U137의 스웨덴 영해 좌초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한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왔다.

러시아는 즉각 "러시아 해군 소속 잠수함은 비상상황이나 사고가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스웨덴군의 수색작업이 대대적 규모로 이뤄졌음에도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끝나자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스웨덴의 수색작업은 근거 없는 일"이며 "비극적 코미디"라고 비판했다고 스웨덴 언론이 전했다. 

수색작업은 200명의 병력을 포함해 전함, 헬리콥터, 각종 정찰 장비 및 수중 수색장비를 동원하며 2천만 크로나(약 29억1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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