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이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사망한
라이베리아인 토머스 에릭 덩컨(42)의덩컨이 입원했던 병원 의료진 120명을 비롯해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이볼라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대상자가
11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덩컨과 접촉한 인원은 이웃과 의료진을 합쳐도
170명이 채 되지 않은 것에 비해
조사 대상자 숫자가 크게 불어난 것이다.
이는 덩컨에게 감염된 두 간호사 중 한 명인 앰버 조이 빈슨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비행기 편으로 고향인 오하이오주에 다녀왔기 때문이다.
빈슨과 같은 비행기에 있었던 285명은
전원 CDC의 추적,관찰 대상에 포함됐다.
이볼라 바이러스는 감기처럼 호흡기를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지만,
땀이나 침 같은 체액 내에서 6~7일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만일 기내 화장실 같은 곳에
빈슨의 땀이 묻어 있었다면
다른 탑승자들의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빈슨과 같이 타진 않았지만,
이 비행기가 방역 처리되기 전에 탑승했던 750명도 관찰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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