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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볼라 현지파견 인력 선발기준은 전문성·자발성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20.2014 06:40 AM 조회 1,978
<앵커> 한국정부가 이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아프리카 현지에 보건 인력을 파견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선발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선발기준은 전문성 있는 자원자를 중심으로 선발할 방침입니다. <리포트> 한국정부가 오늘 서아프리카 이볼라 바이러스 발생국에 파견할 보건인력 선발기준으로 전문성과 자발성을 제시했습니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 국방부는 오늘 외교부 청사에서 이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 파견과 관련한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인원이 없으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과거에 우리나라에 사스나 신종플루나 여러 가지 감염병이 유입되거나 유행을 하고 있을 때도 의료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 협조가 원활히 이뤄진 사례가 있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차분히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방부의 경우에도 훈령에 따라서 장병의 해외파견은 자발성에 근거해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오늘 정부 계획 발표 현장에선 '이볼라 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지 않느냐며 파견될 보건인력의 전문성 부재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에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볼라를 치료해본 인력은 우리도 없고, 일본도 없고, 중국도 없다며 이미 많은 의료인력 내지 보건인력을 보낸 나라도 치료한 경험이 없다"면서 "이볼라와 유사한 혈액전파 형태의 다른 감염병을 예방·관리, 또는 치료한 경험이 있는 인력들이 국내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런 전문성을 바탕으로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이볼라 대처 능력을 배양하고 현장에서도 안전한 환자관리와 여러 가지 대응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마련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라고 대응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감염병 환자를 진료했거나, 또 감염병에 전문성이 있는 의사, 또는 간호인력, 실험실인력 등을 중심으로 응모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선발대로 출발할 의료진은 이번 주 중 공모를 통해 모집하고 구체적인 파견 규모와 일정은 공모 상황을 지켜본 뒤 추후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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