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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남북대화 정례화해야"-개헌론은 반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0.06.2014 06:40 AM 조회 1,165
<앵커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계기로 남북대화의 정례화를 이뤄 평화통일의 길을 닦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진정성 있는 행동도 촉구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남북대화의 정례화를 언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북한 최고위급 3인방의 인천 방문과 2차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에 대해 "이번 고위급 접촉이 단발성 대화에 그치지 않고 남북대화의 정례화를 이뤄 평화통일의 길을 닦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도 이번 방한시 언급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란 금강산관광 재개와, 5·24제재조치 해제 등 경협재개를 위해 북한이 과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핵 문제에서도 진전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11월 초로 예정된 2차 고위급접촉은 물론 후속 실무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금강산관광 재개, DMZ평화공원 조성 등을 위해 북한이 전향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개헌론과 관련해 "장기간 표류하던 국회가 정상화돼 이제 민생법안과 경제살리기에 주력해야 하는데 개헌 논의 등 다른 곳으로 국가역량을 분산시킬 경우 또 다른 경제 블랙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건 올해 초 신년 기자회견 이후 9개월 만인데,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개헌 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할 조짐이 보이자 확실한 반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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