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 에볼라 감염 국가출신 입국저지에 초비상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01.2014 02:55 PM 조회 2,793
미국내 첫 감염환자 라이베리아 출신 확인 아프리카 3개국 출신 미국비자소지자1만 3500명

미국내 첫번째 에볼라 감염환자가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확인되면서 아프리카 3개국 출신 미국 비자 소지자 1만 3500여명에 대한 추적에 미 당국의 비상이 걸렸다.

미국내에선 첫번째 에볼라 감염환자로 판정된 사람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해 있는 아프리카의 세나라중 한곳인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일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3대 에볼라 감염국가들로 꼽히는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아 출신 으로 미국비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추적하려는 미 당국이 초비상을 걸고 있다.

미국내 첫번째 에볼라 감염환자는 지난 20일 라이베리아를 떠나 벨기에 브루셀 항공편을 이용해 미국 텍사스 달라스 지역으로 입국했다.

이 환자는 나흘후인 24일 에볼라 감염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미 CDC(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를 비롯한 미 당국은 이 환자가 미국에 들어와 가족들과 함께 초등 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 5명을 포함해 12명내지 18명과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따라 미 당국은 학생 5명에 대해선 자택에 머물도록 강제 명령을 내렸고 주변 인물들의 감염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심지어 이 환자를 맨 처음 일시 치료했던 병원의 의료진들의 감염여부도 추적하고 있다.

미국내 첫 에볼라 감염환자가 고국을 다녀온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확인되면서 아프리카 출신자 들의 미국입국을 어떻게 통제하고 감염여부를 어떻게 추적할 것인지 미 당국들에 초비상이 걸린 것으로 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특히 에볼라 바이러스가 널리 확산돼 있는 아프리카 3개국 출신들의 미국입국과 전염 우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추적하고 있다.

이와관련, 에볼라 주감염국가들인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기니아 출신으로 미국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1만 3500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미 국무부는 파악하고 있다.

미국정부는 이들 3개국 출신 미국비자 소지자들이 실제로 미국에 입국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 당국은 그러나 이들 국가출신들이 이미 상당수 미국에 들어와 자유롭게 돌아다닐 가능성이 큰 데다가 입국을 막는데도 구멍이 뚤려 있어 에볼라막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 들은 보도하고 있다.

미 당국은 현재 에볼라 감염 증상이 포착되면 미국입국을 거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에볼라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후 주로 21일이후에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미국입국을 거부하기 어려워 에볼라 막기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