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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폭' 오늘 확정…진짜 4500원 되나?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10.2014 06:24 AM 조회 1,825
<앵커> 한국 정부가 LA시각으로 오늘 저녁 담뱃값 인상폭 등이 담긴 금연대책을 발표합니다. 담뱃값은 1000원에서 2000원가량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 그동안 말이 많았던 담뱃값이 인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담뱃값 인상안을 LA시간으로 오늘 저녁 8시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담뱃값 인상안 등을 포함한 '종합적 금연대책'을 논의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궁금했던 담뱃값 인상 폭은 1000원에서 2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함께 복지부 소관인 국민건강증진기금과 안행부 소관인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가 모두 인상될 예정인 가운데 국세인 개별소비세가 추가로 부과될지가 관심거리입니다. 소비세 인상은 박근혜 정부의 '증세 불가' 공약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고소득층과 법인의 세금을 먼저 인상하라는 야권의 요구가 힘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앞서 지난 2일 문형표 복지부 장관의 담뱃값 2000원 인상 발언 이후 새누리당은 당정협의를 통해 담뱃값 인상폭과 인상 방식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국민건강 증진 차원의 인상 취지엔 공감하지만 세수 증대를 위한 인상에는 '서민 증세'라며 난색을 표하는 상황입니다. 담배회사를 통해 흡연자들이 내는 세금은 한 해 7조 원이 넘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국민 건강을 위한다는 명분과 세수증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게 되지만 서민층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10년 만의 담뱃값 인상이 임박하자 일부 시민들이 담배 사재기 조짐이 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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