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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 박근혜 대통령 '모욕'기사두고 논란 점점 커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08.2014 05:15 PM 조회 4,550
<앵커> 일본 산케이신문의 기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당일 박 대통령이 `비밀리에 접촉`한 남성과 함께 있었다는 소문이 증권가 정보지 등을 통해 돌고 있고, 현 정권이 `레임덕`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는데요, 청와대는 산케이 신문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일본 산케이뉴스의 박근혜 대통령 모욕 논란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산케이신문이 쓴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났나’ 라는 기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논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까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7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일본 ‘산케이 신문’ 보도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신문은 국내 증권가를 중심으로 떠도는 정보, 이른바 '찌라시'를 근거로 들면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당일인 지난 4월 16일 비밀리에 남성을 만났다며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입에 담기 부끄러운 걸 기사화했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거짓말을 해서 독자를 하나 더 늘릴 수 있는지 모르지만, 자기 나라 대통령이 아니라고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세간의 수근거림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어제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경내에 있었고, 김기춘 실장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답변한 내용을 보면 집무실과 관저를 오가는 동선이 나오고 경내에 있었다는 게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어떤 일정을 수행했는지, 왜 7시간 동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가운데 청와대 뿐만 아니라 시민 단체들까지 나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단 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는 국가원수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가토 타쓰야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습니다. 결국 ‘미스테리 7시간’의 베일이 벗겨질지,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을지는 세월호 청문회에 달려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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