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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탄핵위협 VS 오바마 구제강행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7.28.2014 05:35 AM 조회 5,725
새 공화하원 원내총무 대통령 탄핵도 배제하지 않아 오바마 공화 제소, 탄핵위협에도 500만 구제 강행

공화당 하원이 끝내 이민정책을 놓고 대통령 탄핵까지 위협하고 나섰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서류미비자 최대 500만명을 구제하는 추방유예조치를 강행할 채비를 하고 있어 격랑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안 이민개혁을 무산시킨 워싱턴 정치권이 대통령의 이민행정명령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코스 로 치닫고 있다.

공화당 하원지도부가 결국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하기 시작했으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위해서라도 대규모 서류미비자 구제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어 정면 충돌 이 임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하원지도부가 이민정책 등과 관련해 권력남용이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제소하는 것은 물론 탄핵까지 시도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티파티 지지 의원으로서 새로 공화당 하원원내총무로 선출된 스티브 스칼리즈 하원의원은 27일 폭스뉴스와의 일요토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행정명령을 강행한다면 탄핵을 고려할 것이냐’ 는 질문을 받고 탄핵시도 카드를 테이블 아래로 내려 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칼리즈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는 “사상 처음으로 백악관이 스스로 대통령이 탄핵당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법을 법대로 집행하고 있는지를 지켜보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보수강경파로 꼽히는 스칼리즈 원내총무의 이런 언급은 오바마 대통령이 서류미비자 수백만명 에게 추방을 유예하고 워크퍼밋을 제공하는 일방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소송을 제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탄핵까지 시도할 것임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진영은 이미 공화당의 제소와 탄핵위협을 일축하고 서류미비자 최대 500만명을 추방유예로 구제하는 중대조치를 9월부터 단행할 것임을 거듭 분명히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11월 중간선거 전략으로 과감한 이민정책, 대규모 추방유예카드를 꺼내들려는 것으로 정치분석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우선 마지막 남은 지지기반, 이민자 표심만은 지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동시에 공화당을 반이민, 반서민, 방해꾼 정당으로 몰아 민주당의 상원유지, 하원선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추방유예카드를 최대 무기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년전인 2012년 6월에도 서류미비 청소년들인 드리머들에 대해 추방을 유예하 고 워크퍼밋카드를 제공하는 이민정책을 전격 시행해 돌아선 이민자 표심을 되돌려 라티노와 아시안 유권자의 71%나 독심함으로써 재선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은바 있다.

이에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9월부터 단행할 이민행정명령은 미국시민권자와 드리머들의 부모 400 만명과 농장근로자 100만명 등 최대 500만명에게 추방을 유예하고 워크퍼밋카드까지 제공하는 조치가 될 것으로 확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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