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한중 정상 "日 자위권확대·고노담화 훼손시도 우려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7.04.2014 06:16 AM 조회 867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과 고노담화 훼손 시도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청와대는 외교관계를 감안해 공동성명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두 정상이 이틀간 일본 문제에 대해 많은 토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일본의 집단자위권 헌법해석 변경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훼손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두 정상은 비공식 특별오찬를 함께 한 자리에서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적 태도가 계속되고 있고, 자위권 확대까지 추진해 우려스럽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의 집단자위권 헌법해석 변경에 대해 일본 정부가 자국민의 지지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정치를 지양하고 평화헌법에 더욱 부응하는 방향으로 방위안보정책을 투명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두 정상은 어제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기자회견에서는 외교적 마찰 등을 우려해 일본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비공식 오찬 후 이같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 정상은 또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훼손하려는 일본 정부의 시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한·중 정상은 위안부 문제 공동연구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북일 접촉과 관련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납북자 문제해결은 이해할 수 있지만 북한에 대한 제재가 잘못 다뤄지면 북핵문제 해결의 국제공조를 깨뜨릴 우려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시 주석이 어제 정상회담에서 2015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및 한반도 광복 70주년을 공동으로 기념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내년은 광복·전승 7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해로서 아시아나 다른 지역에서 특별한 해인만큼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좋은 일"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시 주석 내외는 1박2일 간의 국빈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