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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당-청 소통으로 ‘인사 참사’ 정국 풀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5.2014 05:38 AM 조회 1,260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만에 여당 지도부와 회동을 가졌습니다 오늘 회동은 안대희,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잇단 낙마 이후 여론 동향 등을 여당으로부터 청취하기 위한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권과의 소통을 통해 최근 잇단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로 빚어진 ‘인사 참사’ 정국의 해법 모색에 나섰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를 방문한 새누리당의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국회 현안 및 최근 국민적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회동한 것은 총리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로 국정 공백이 지속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민심에 민감한 당의 의견을 청취하려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또 국정원장과 국무위원 후보자 8명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이 어제 국회에 제출된 만큼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여당의 협조를 구하려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늘 만남은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선이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이에 관한 의견이 교환됐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는 새누리당의 추천을 바탕으로 정치권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한편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늘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공직후보자의 신상문제는 비공개하는 방향으로 인사청문회 제도를 손질하겠다는 방침을 박 대통령에게 전했고 박 대통령은 경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민 대변인은 “앞으로도 청와대와 국회가 서로 만나 국회 운영 등에 관한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당-청 간의 소통이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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