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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전투표, 큰 변수될 듯…전체투표율 60% 기대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30.2014 05:38 AM 조회 1,274
<앵커>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루 투표율이 꽤높아서 사전투표도입은 이번 선거에서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리포트>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의 첫날 열기는 예상보다 뜨거웠습니다. 첫날인 오늘 사전투표율은 4.75%를 기록해, 앞선 지난해 두차례 재보선때 보다 많게는 3배 가까이 나왔습니다. 때문에 높은 사전투표율을 발판 삼아 최종투표율이 60%를 넘어설지도 관심입니다. 첫날 사전투표에서 이미 8% 투표율을 넘긴 지역도 있었습니다. 8.5%를 기록한 전남과 전북도 7.34%를 넘겼고, 강원 6.57%, 세종 6.24%의 투표율을 돌파했습니다. 수도권 ‘빅3’로 불리는 서울·경기·인천의 경우 모두 투표율 4%를 넘겼습니다. 선관위는 내일까지 이어지는 사전투표에서 10% 이상의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두차례 재보선 사전투표에서도 둘째날 투표율이 더 높았다는 게 그 근거입니다. 선관위 한 관계자는 “전국 단위 선거의 사전투표가 처음이라 비교대상이 없지만, 지난해 재보선과 비교하면 기대보다 더 높은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높은 사전투표율은 전국적인 대규모 홍보 덕에 관심도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선관위는 이를 발판 삼아 60% 이상의 최종투표율도 내심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역대 지방선거에서 60% 이상의 투표율은 나온 적이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사전투표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투표율 증가에 대한 여야간 득실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통상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고 인식되지만, 이번에는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막판 표심을 결집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야의 득실 계산도 상당히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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