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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올스톱’ 애도 분위기.. 대규모 축제성 이벤트 취소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02.2014 05:37 AM 조회 2,710
<앵커> 세월호 참사가 대한민국을 강타하면서 온 사회가 ‘집단 우울증’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어린 희생 앞에 모든 일상이 죄스럽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여행·관광·이벤트 등이 줄줄이 취소돼고 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참사로 어린이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마땅히 갈 곳을 잃은 어린이들이 역대 가장 차분한 어린이날을 맞게 됐습니다. 오늘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인한 애도 분위기에 맞춰 올해는 해마다 대규모로 개최하던 어린이날 축제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또 기업이나 민간단체 등도 대부분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해, 올해는 전국 곳곳에서 축제성 어린이날 행사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부모들은 올해 어린이날에 축제성 행사장을 찾는 대신 박물관이나 공원 등지에서 가족과 함께 차분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또, 세월호 사고 여파로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과 지역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지방의 유스호스텔과 모텔 등 숙박업소와 주변 식당, 전통시장 등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까지 이어지는 5월 황금연휴 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원래 예약률이 90%를 넘었지만 학교, 교회 공공기관 등에서 오는 단체여행은 세월호 사고가 난 뒤 3분의 1 정도가 취소됐습니다. 단원고 학생들의 참변 소식에 올해 5월은 ‘가정의 달’에서 ‘애도의 달’로 바뀌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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