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16년 대통령 선거의 강력한 공화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2016년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부시 전 주지사는 뉴욕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2016년 대권도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젭 부시 전 주지사는 뉴욕에서 열린 비공개 모금 행사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났습니다.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젭 부시 전 주지사에게
대선에 나설 것이냐고 묻자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부시 전 주지사는 그러면서 11월 중간선거가 끝나면
출마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시 전 주지사는 행사 연설에서도 상당 부분을
이민법과 교육에 할애하는 등 대권 행보를 염두에 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시 전 주지사는 이달 초에도 폭스TV 방송에 나와
불법 체류자의 합법화를 옹호하는 등
당내 다른 대권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젭 부시 전 주지사는
대통령을 2명이나 배출한 부시 가문의
정치적 맥을 잇는 대표적인 인물로
공화당에서도 유력한 대선주자로 분류됩니다.
특히 공화당 내 정통 보수주의자들은
온건 보수성향으로 강력한 세력을 모으고 있는
랜드 폴 상원의원에 맞설 수 있는 후보로
젭 부시 전 주지사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공화당 정통 보수주의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작 실제로 대선에 출마하게 될 경우에
강경 보수 일변도가 아닌 유연한 노선을 보일 전망입니다.
현재 민주당이 주도하는 이민법 개혁안에 찬성하며
경쟁자들과 차별화를 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화당 실세들이
젭 부시 전 주지사를 대선 후보로 밀기 위해서
막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디오 코리아 뉴스 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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