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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드레스덴 선언’…북한에 3대 제안 발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8.2014 05:51 AM 조회 16,367
<앵커> 독일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LA시간으로 오늘 새벽 통일 독일의 상징도시인 드레스덴에서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대북 3대 제안을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LA시간으로 오늘 새벽 옛 동독 지역의 대표적 명문 대학인 드레스덴 공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남북 주민의 인도적 문제 우선 해결과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 등 3가지 제안을 내놓고, 이를 실천할 세부 방안 등도 제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첫 제안인 ‘인도적 문제의 우선 해결’과 관련해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거듭 강조했고, 둘째로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농업생산의 부진과 산림의 황폐화로 고통 받는 북한 지역에 농업, 축산, 그리고 산림을 함께 개발하는 ‘복합농촌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남북한이 힘을 합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현재 추진중인 나진·하산 물류사업 등 ‘남-북-러 협력사업’ 외에도 신의주 등을 중심한 ‘남-북-중 협력사업’ 추진도 새롭게 제안했습니다. 세번째 제안인 ‘동질성 회복’에 대해서는 “정치적 목적의 사업과 이벤트성 사업보다는 순수 민간접촉이 꾸준히 확대될 수 있는 역사연구와 보전,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 등을 장려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북쪽에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관심을 모았던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있는 자세로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을 버리는 결단을 한다면 이에 상응에 북한에 필요한 국제금융기구 가입 및 국제투자 유치를 한국이 나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필요하다면 주변국 등과 함께 동북아개발은행을 만들어 북한의 경제개발을 도모할 수 있고, 북한의 안보 우려를 다룰 수 있는 동북아 다자안보협의체를 추진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잠시뒤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파독 광부와 간호사 출신 동포들, 그리고 동포 2세대 유학생들과 동포간담회를 갖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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