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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이틀째 3차례 6시간 만남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20.2014 04:55 PM 조회 1,174
<앵커멘트> 어제 금강산에서 꿈에 그리던 북한의 가족을 만난 이산가족들은 오늘 모두 세 차례 상봉 행사를 이어갑니다.

오늘 개별 상봉은 어제 단체 상봉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리포트> 남북 이산가족들이 오늘 이틀째 만남을 진행중입니다

어제 60여년 만에 재회했던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 북측 가족 178명은 오늘도 금강산에서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단체상봉 등 3차례에 걸쳐 2시간씩 모두 6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다만, 거동이 불편해 어제 구급차에서 가족과 상봉한 91살 김섬경 할아버지와 84살 홍신자 할머니는 건강 악화로 오늘 개별상봉 후 귀환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의료진과 가족이 협의를 거쳐 구급차를 이용해 귀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이산가족들은 LA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개별 상봉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개별상봉은 가족 단위로 숙소에서 비공개로 진행중입니다

취재진이나 당국자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가족들끼리 하고 싶은 얘기를 마음껏 나누고, 준비해온 선물을 꺼내 서로에게 전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별상봉을 마치면 두 시간 정도 금강산 호텔에 마련된 공동 오찬장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서 못다 한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됩니다.

점심식사가 끝나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LA시간으로 오늘 밤 11시부터 금강산 호텔에서 열리는 두 시간 동안의 단체상봉으로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예전 상봉에서는 이틀째 마지막 상봉이 야외에서 이뤄졌지만, 겨울인데다 금강산에 폭설이 내린 탓에 부득이 실내 단체상봉으로 진행됩니다.

남은 이산가족들은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 금강산호텔에서 1시간의 '작별상봉'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짧은 만남을 마감하고 오후에 귀환할 예정입니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상봉을 신청한 북측 가족 88명이 우리측 가족 360여명을 만나는 2차 상봉 행사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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