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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단 속초 집결…설레이는 상봉전야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2.19.2014 04:48 AM 조회 1,172
<앵커멘트> 3년 4개월만의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측 상봉 대상자들은 현재 강원도 속초에 모여 방북 준비를 모두 마치고 60여년 동안 헤어졌던 가족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우리측 82명의 상봉 대상자들은 동반 가족 58명과 함께 오늘 강원도 속초에 집결했습니다. 이번 상봉 행사에는 당초 우리측 대상자 83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오늘 한 명이 건강 악화로 상봉을 포기해 82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들은 현재 건강검진과 방북 교육 등을 받고 가족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봉대상자 82명 가운데 여든살을 넘긴 고령자가 66명이고, 최고령자는 96살 김성윤 할머니입니다. 북측에서는 92살 주금녀 할머니 등 모두 180명이 나올 예정입니다. 상봉단은 오늘 하루 속초에서 머문 뒤 내일 아침 숙소를 출발해 금강산 호텔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상봉 행사는 LA시간으로 오늘 밤 10시 단체 상봉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통일부는 금강산 현지에 제설차량 15대를 이용해 눈을 치우고 있어 행사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에 참가하는 남측 상봉단이 북측 가족을 위해 준비한 선물로는 의류, 의약품과 함께 초코파이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 북쪽 가족들이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내복과 오리털 점퍼, 양말 등을 챙겨온 상봉단도 많았습니다. 이산가족들은 북쪽의 가족에게 현금도 많이 전달하는데,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현금 규모를 천 달러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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