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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회동…"특검 도입·공천제 폐지 협력"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24.2014 01:55 AM 조회 1,210
<앵커멘트>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늘 양자회동을 갖고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도입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하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지방선거에서의 야권연대 논의는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늘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 20분 동안 오찬회동을 했습니다. 양측은 회동 직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특검도입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협력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위해 앞으로 있을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촉구 결의대회에도 양측이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구태 정치를 반복하는 집권세력에 대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는데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이미 공감을 표한 바 있는 국가기관 불법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에 대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재확인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야권연대 논의와 관련해서는 양측은 모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회동에 앞서 야권연대나 단일화를 얘기할 때가 아니라고 답했고 안철수 의원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안 의원은 오늘 새정추 비공개 회의에서 연대론은 스스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나 의지가 없는 패배주의적 시각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양측 모두 야권연대나 단일화 논의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 “앞으로 필요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하면서 가능성은 열어뒀고, 결의대회에도 함께 참여하기로 하면서 또 한 차례의 만남도 예고했습니다. 한편, 오늘 이뤄진 회동에 대해 새누리당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새누리당은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야권의 야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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