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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북한 올해 연쇄 핵실험·로켓발사 가능성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1.17.2014 04:44 PM 조회 1,370
<앵커> 북한이 올해 한 차례 이상의 추가 핵실험과 연쇄 로켓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 역량과 로켓 발사 역량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의 조엘 위트 연구원은 최근 북한을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잇단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위트 연구원은 "지난해 일반인들의 관심이 데니스 로드먼의 농구경기에 쏠려있는 동안 북한은 계속 일을 하고 있었다"며 "북한으로서는 핵무기 단지 등을 현대화하는 데 생산적인 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위트 연구원은 또, 우선 북한이 2년전 시작한 영변 핵시설의 대규모 현대화 계획이 지난해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5㎿급 원자로 재가동과 우라늄 농축시설 용량 확대 등을 언급했습니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새로운 터널 입구가 포착됐고, 이곳에서 진행되는 굴착 작업이 마무리되면 추가 핵실험을 위해 3개의 터널을 갖추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올해 추가 핵실험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도부의 명령이 있으면 언제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터널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연쇄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위트 연구원은 이와 함께, 서해 로켓 발사장에서도 지난해 무려 6개의 건설작업이 시작돼 올봄 마무리될 것이라며 올여름 이후에는 이동식 미사일 시험발사도 언제든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동해발사장에서는 새로운 발사통제센터가 들어섰고 로켓조립빌딩 건설도 재개됐기 때문에 지난 2009년 이후 사용이 중단된 이곳에서도 대규모 로켓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위트 연구원은 위성사진을 보면 위험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오바마 행정부의 이른바 '전략적 인내' 전략이 실패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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