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 연준 새해초 돈풀기 축소, 대안모색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20.2013 02:19 PM 조회 1,548


"수개월내 채권매입 돈풀기 축소 시작” 채권매입 대체할 경기부양 대안 찾기 돌입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새해초에는 채권매입 돈풀기 정책을 축소하기 시작하고 이를 대체 하는 경기부양책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부양책 대안들로는 제로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는 방안들이 주로 논의되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수개월내에 채권매입 돈풀기정책을 축소하되 아직도 필요한 경기부양을 위해 대안 찾기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20일 공개한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위원들이 연준이 '수개월 이내'(in coming months)에 경기부양 프로그램의 축소(tapering·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연준의 채권매입을 통한 돈풀기 정책의 축소가 당초 올연말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보다 늦어지게 됐으나 새해 초에는 착수하게 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연준은 한달에 850억달러 어치의 국채와 주택담보증권을 사들임으로써 그만큼 시중에 돈을 푸는 돈풀기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있다.

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연준 책임자들은 당초 12월 회의 때부터 85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는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시사해왔으나 경기지표가 만족스럽지 않자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간주돼 왔다.

특히 연준은 채권매입 돈풀기를 단계별로 축소해 종료하는데 그치지 않고 채권매입을 대체할 새 경기부양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미국경제가 아직도 경기부양책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채권매입 축소나 종료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 효과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대안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경기부양 대안들로는 첫째 연준이 앞으로 매번 회의 때 마다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언제까지 유지 하고 언제부터 올릴 수 있을지를 판정해 공개 선언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둘째 제로금리에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기 위한 조건들로 단순히 실업률만 반영하는게 아니라 노동시장의 건전성, 취업과 이직의 구체적인 비율, 인플레이션 등 세부 요소들을 통해 종합판단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셋째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는 목표의 하나로 제시한 실업률 6.5%를 더 낮춰 그만큼 더 오랫 동안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넷째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예치해 놓고 받는 재할인율을 인하해 은행들이 일반 대출을 촉진 하는 방안도 토의됐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