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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민개혁위해 공화진영에 본격 접근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05.2013 02:24 PM 조회 20,066


기업 CEO들과 회동,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에 손내밀어 공화당하원지도부 이르면 내주 선택, 윤곽드러낼 듯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진영 유력 인사들은 물론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까지 손을 내밀고 이민 개혁의 조기 성사에 총력전을 펴고 있어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공화당 하원지도부도 곧 이민개혁법안의 하원처리방안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여 이르면 내주부터 이민개혁법안의 올해 안 성사냐, 아니면 내년 연기냐 그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 연말 안에 완수해야 할 To Do 리스트에 이민개혁을 포함시켜 놓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 개혁법안을 조속히 마무리 하기 위해 이례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주시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하원을 이끌고 있는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민개혁법안을 하원 전체회의에 올려 매듭 지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신경쓰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공화당 진영의 유력 인사들과 심지어는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손을 내밀고 초당적인 이민개혁 추진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의 CEO(최고경영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공화당 하원이 올해안에 이민개혁법안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백악관 이민개혁 회동에는 맥도널드와 매리어트 호텔, 록히드 마틴, 모토롤라, 스테이트 팜 등 내노라하는 미국회사들의 CEO들이 대거 참석해 이민개혁의 조속한 매듭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 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내 300만개 회사들이 가입해 있는 미 상공회의소는 이미 공화당 하원에게 이민개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도록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예 공화당 하원내 이민개혁파 하원의원들과도 직접 만나 이민개혁법안의 초당 적인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하원내에서 대표적인 이민개혁파인 마리오 디아즈 발라트 하원의원 등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연방하원에서 최종 승인할수 있는 이민개혁법안의 내용과 절차 등을 탐색하고 조기 매듭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하원의원 232명 중에서는 공개적으로 상원안과 같은 이민개혁법안에 지지하겠다는 입장 을 표명한 의원들이 30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공화당하원의원들 가운데 제프 덴험(캘리포니아) 하원의원에 이어 일리에나 로스레티넌(플로로다), 데이비드 발라데오(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세번째로 민주당이 주도한 이민개혁법안(HR15) 에 공동 제안자로 동참하고 있다.

연방하원은 오는 12일에나 문을 다시 여는데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끄는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민개혁법안을 하원에서 다룰 것인지 최종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베이너 하원의장과 에릭 캔터 하원대표 등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상원에서 가결된 포괄이민개혁 법안을 그대로 표결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개별법안들로 나눈 하원 독자안에 대해선 올해안에 처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안에 하원표결에 이어 상하원의 절충작업까지 끝내고 이민개혁법안을 최종 확정할 수 있을지, 아니면 내년초로 미루게 될지, 이르면 내주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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