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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도시 내집 마련 더 어려워졌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28.2013 02:48 PM 조회 4,509


25대 대도시 내집마련 가능 지역 단 8곳 소득 제자리, 주택비용 올라가 감당못해



미국내 25곳의 대도시 지역에선 가계 소득은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반면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이 올라가 내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25대 대도시들 가운데 내집 마련이 가능한 곳은 단지 8군데로 전년보다 반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으나 대다수 대도시 지역의 거주민들에게는 내집마련이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국내 25대 대도시 지역에서 가장 흔한 중간 소득으로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중간 값의 주택을 살 능력이 있는 곳은 8군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BS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해에는 14개 도시에서 가능했는데 현재는 8곳으로 반감된 것이다.

대도시 지역 거주민들의 중간 가계 소득은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데 비해 주택비용은 올라가 내집을 살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CBS 뉴스에 따르면 미국내 25곳의 대도시 지역 거주민들의 중간 가계소득은 한 해 동안 단지 3%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대도시 지역 집값은 16%나 올랐다.

또한 주택 모기지 30년 고정의 경우 이자율이 지난해 3.70에서 현재는 4.50%로 올라 있다.

이는 20만달러의 모기지를 갖고 있을 경우 한 달에 모기지 페이먼트가 85달러 늘어난 것이다.

소득은 거의 제자리 걸음하고 주택비용은 모두 올랐기 때문에 대도시 거주민들은 내집을 살려고 해도 살 능력이 더 줄어들어 좌절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적되고 있다.



내집 마련이 가능한 것으로 기준을 삼는 능력은 한 가구의 그로스소득에서 주택비용으로 28%이내에서 지출할 경우를 뜻한다.

즉 내집 마련으로 들어가는 모기지 월페이먼트와 주택보험, 부동산세 등을 합한 주택비용이 한달 가계 소득의 28%를 넘지 않아야 내집 마련 능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미국내 25대 대도시들 가운데 내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지역은 역시 집값 비싸고 생활비 많이 들어가기로 소문난 샌프란시스코가 최악으로 나타났다.

이어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디애고의 순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운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애틀란타는 소득에 비해 집값이 낮아 가장 쉽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대도시로 꼽혔다. 이어 미네아폴리스, 세인트 루이스,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등이 상대적으로 내집마련이 쉬운 대도시들로 나타났다.

워싱턴 디씨 지역은 중간 수준인 것으로 꼽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중간 소득이 중간 집값에 비해 50%나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애틀란타는 중간소득으로 집값을 충당하고도 25%의 여유가 남는 것으로 집계됐다.

샌프란시스코 거주민들은 애틀란타 보다 2배나 많이 주택비용을 부담해야 내집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미 전역에서 가장 내집 마련이 어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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