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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미 연준의장 첫 여성 옐런 지명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0.09.2013 02:42 PM 조회 4,231
오바마, 버냉키 후임으로 옐런 지명 발표   옐런 - 10년 연준경력, 광범위한 지지, 실업률 낮추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이끌 차기 의장에서 최초의 여성 수장이 될 재닛 옐런 현 부의장이 공식 지명됐다.

내년 초 부터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을 옐런 지명자는 10년 연준 경력에 최초의 여성수장으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실업률 낮추기에 따른 경기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경제의 조타수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 의장에 최초의 여성 수장이 탄생하게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새해 2월부터 연방준비제도를 이끌 차기 의장에 재닛 옐런 부의장을 공식 지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 벤 버냉키 의장, 재닛 옐린 부의장과 함께 등장해 미국 중앙은행 수장의 교체를 공식화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새 연준의장으로 연준을 잘 알고 경제를 잘 진단해 건전한 통화정책을 결정함으써 고용증진과 경제활성화를 이뤄낼 적임자를 찾았다”면서 “그가 바로 재닛 옐런 지명자”라고 찬사를 보냈다.  

옐런 새 연준의장 지명자는 “상원인준을 받으면 대통령과 의회의 신뢰에 누가 되지 않도록 고용을 증진하고 물가와 금융시스템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재닛 옐런 지명자는 상원인준을 받으면 1913년 연준이 창설된 이래 최초의 여성 연준의장이 된다.

옐런 지명자는 상원인준을 받으면 내년 1월 31일 퇴임하는 벤 버냉키 현의장의 뒤를 이어 미국의 통화정책을 주관하게 된다.

옐런 지명자는 첫째 연준경력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미국 중앙은행을 이끌 적임자로 꼽혀 왔다.

옐런 지명자는 지난 2004년 부터 2010년 까지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로 근무한데 이어 2010년부터 지금까지 연준 부의장으로 활동하면서 10년간 통화•금융 정책을 다뤄왔다.

둘째 옐런 지명자는 최근 몇 년간 연준이 금융위기 가능성을 간과하는 등 잘못된 경기예측을 잇따라 내놓아 빈축을 샀지만 그녀만큼은 예외로 불경기를 거듭 경고한 바 있다.

셋째 진보진영에서는 옐런 지명자가 금리정책으로 실업률 낮추기에 주력해 온 대표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미국경제의 최대 문제점으로 꼽히는 고실업률을 해결할 적임자로 지지해왔다.

옐런 지명자는 정치권 안팎의 반대가 거의 없고 연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 탄생이라는 의미도 크기 때문에 무난하게 상원인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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