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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불법도박 논란 관련 오타니와 통역사 모두 조사

주형석 기자 입력 03.23.2024 08:43 AM 조회 3,368
오타니와 미즈하라 모두에게 정식으로 인터뷰 요구 예상
미즈하라는 해고돼 야구계 떠나, 조사에 응할 의무없어
도박 빚 갚은건지, 대규모 절도 피해를 당한건지 의문
시즌 시작하자마자 불법도박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MLB가 정공법을 선택했다.

MLB 사무국은 어제(3월22일) 불법도박 의혹 관련해 LA 다저스의 쇼헤이 오타니와 전 통역사 잇페이 미즈하라에 대해서 공식 조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MLB는 모든 관련자들과 인터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자들에는 쇼헤이 오타니, 잇페이 미즈하라 등이 포함되는데 잇페이 미즈하라는 LA 다저스로부터 통역사 직에서 해고돼 이제 MLB와 관계있는 자리에서 떠났기 때문에 조사받는 것을 거부할 수있고 그러면 MLB 사무국 입장에서 조사를 강제할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쇼헤이 오타니 경우 MLB 선수 노조 회원이기 때문에 MLB 사무국의 조사에 협조를 거부할 권리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진행중인 불법도박 의혹 관련한 연방기관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그런 수사를 이유로도 MLB 사무국 조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MLB는 선수가 연방기관의 수사 대상일 경우에는   MLB 자체 조사를 거부할 권리를 갖는다는 것을 인정해온 것이 사실인데 현재 쇼헤이 오타니는 연방기관의 직접적인 수사 대상은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MLB는 어제 공식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를 하면서 쇼헤이 오타니, 전 통역사 잇페이 미즈하라 등과 관련된 의혹 불법도박에 대한 각종 정보를 모으고 있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MLB 조사부(DOI)가 불법도박 의혹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는 활동에   어제부터 공식적으로 들어갔다는 것이 MLB 사무국이 발표한 내용이다.

전 통역사 잇페이 미즈하라는 당초 ESPN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도박에 빠져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인데 오타니가 친구인 자신을 위해서 그 것을 갚아줬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오타니 측은 곧바로 오타니가 모르는 일이었고 미즈하라가 절도를 지저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의혹이 더 확산됐다.

MLB 사무국이 조사에 들어간 불법도박 의혹과 관련해 오타니 측이 주장하는 절도 의혹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지는 미지수다.

지금으로서는 오타니 측이 주장하는 전 통역사의 절도 의혹에 대해서 CA 주 관계 당국이나 LA 시 관계 당국, MLB 사무국 모두 조사하지 않고 있다.

MLB 사무국이 불법도박 의혹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조사에 들어갔지만 오타니는 계속해서 LA 다저스 선수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LB 규정상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로서 경기에 나설 수없는 것은 가장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등과 관련이 있는 경우다.

불법도박의 경우에도 오타니가 직접적으로 도박을 했거나 야구에 도박을 했다는 증거가 있지 않다면 MLB 징계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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