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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A주 학교서 시리얼, 간식 등 합성염료 제공 금지되나

김신우 기자 입력 03.12.2024 05:14 PM 조회 1,973
[앵커멘트]

CA주 의회가 학교에 합성 식품 염료가 함유된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관련 금지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합성염료가 유발하는 어린이 주의력 결핍과 암 유발 등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의회가 학교에서 시리얼이나 주스, 가공 우유, 사탕 등 합성 식품 염료가 함유된 음식 제공 금지안을 상정했습니다.

제시 가브리엘 (Jesse Gabriel) 하원의원은 오늘 (12일) 공립학교에서 총 6가지 합성 식품염료가 포함된 음식의 제공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법안 AB 2316을 발표했습니다.  

청색 제1호, 청색 제2호, 녹색 제3호, 적색 제40호, 황색 제5호 그리고 황색 제 6호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법안에는 착색료 외에도 제품을 표백하고 변색을 막는 이산화티타늄도 금지 품목에 포함했습니다.

국제 식품첨가물 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화학물질은 주로 아이스크림, 사탕, 가향 우유, 요구르트, 머핀 등 베이커리 제품, 시리얼, 푸딩 등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다양한 식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분에는 암을 유발하거나 호르몬 교란을 일으키는 등 아동 건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 환경보호청 산하 환경보건위험평가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 사례가 지난 20년간 10,2%로 늘었습니다.

이는 합성 식품 염료가 어린이의 신경행동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가브리엘 의원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CA주는 학교 안에서 착색료 제품이 금지되는 전국 첫 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주 의원으로서, 그리고 부모로서 화학물질이 첨가된 음식들을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라며 “학교가 아이들의 건강과 복지를 더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법안은 의회를 통과하면 개빈 뉴섬 주지사의 최종 서명을 받아야 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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