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육 칼럼

칼럼니스트: 다니엘 민

교육 저널리스트 / 칼럼니스트
미 카운셀링 협회 정회원
미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위원
American Education Research & Develop/ Founder

연락처: 310-791-2200, ycpusa@gmail.com

 
우리가 모르고 있는 미국의 21세기 교육
04/27/2016 12:02 pm
 글쓴이 : Ycpusa
조회 : 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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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학교에서 들고 오는 과제물이나 프로젝트를 보면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전에는 아이들이 4-5학년이 될때까지는 부모님들이 어느정도 도와줄 수도 있었는데 이제는 2-3학년만 되어도 접근하기가 힘들어지곤 한다. 미국 교육은 과연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 근본 원칙과 교육방향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5학년인 준태는 어느날 갑자기 엄마에게 학원을 보내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이번학기에 점점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학원을 한번도 다니지 않고도 곧잘 상위성적을 유지하던 아이의 돌발상황을 보며 부모님이 더 당황하였다. 과연 준태는 어떤 상황일까? 준태는 3학년때 미국에 이민을 와서 학교공부를 열심히 노력해 온 편이다. 준태 부모님도 학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다. 미국교육을 한국식으로 풀어가다보면 반드시 한번쯤 겪어야 하는 시행착오의  케이스이다. 미국교육은 3-4학년이 끝나기 전에 이미 교육의 기초가 완성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학교에서는 5-6학년 이전에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가르치는 것일까?     

 

     첫째, 세상의 사물을 보는 눈(Recognize)과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Understand)하는 귀,  그리고 그 생각을 정리(Organize)하며 깨닫는 방법(Realize)을 가르친다.  미국 교육은 이미 유치원에서부터 단순하게 생각하고 단답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것을 벗어나도록 가르친다. 한국식으로 교육받은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문제들을 단순하게 답을 적고, 시험을 보기 위해 외워버리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가면서 공부에 어려움을 크게 느낀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이 훈련을 적극적으로 시키지 않으면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모든 문제를단순하게 풀어가기 마련이다.  이것이 책을 비평적(Critical)으로 읽는 사고력의 시작이며, 글을 창의적(Creative)으로 쓰는  사고력의 과정인 것이며 차츰 이 훈련이 안된 아이들이 극복해야할 관문의 열쇠인 것이다.

 

     둘째, 자기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자기의 몫(Share)을 책임지는 훈련(Responsibility)을 가르친다. 자기의 생각과 행동은 다른 사람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 독창적인 영역을 인정하게 되며 그 부분을 책임지도록 가르친다. 부모가 잔소리를 하면서 키운 아이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불평하기 시작한다. 학교에서 받은 숙제를 관리하고, 프로젝트를 스스로 준비하며, 다가오는 시험을 예상하여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훈련을 본인 스스로 배워 나가야 한다.  미국의 교육은 초등학교에서부터 이 책임을 아주 중요하게 가르친다.    

 

     셋째, 자기의 실수와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고(Accept) 자기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주장을 타협하는(Negotiate)법을 가르치며 대화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법(Communicate)을 가르친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자기중심적으로 풀어갈 수만은 없다는 것을 철저하게 배운다. 자기에게 일어나는 상황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훈련이 있어야만 남들과 타협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타협을 배워야만 공생을 배우게 된다. 자기 가 틀린 문제를 인정하고, 다른사람이 주장하는 주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대화가 되고 대화가 되어야 함께 살아갈 수 있다.  이것이 곧 디베이트(Debate) 이고 디스커션(Discussion)이며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다.

    

     넷째,  권한을 갖은 사람(Authority)의 룰(Rule)과 디렉션(Direction)을 따르는 법을 가르친다. 가정에는 부모가, 학교에는 선생님이, 나라에는 대통령이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으며, 그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과 원칙을 잘 따르는 훈련은 평생교육의 시작이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려서 부모님의 말씀을 잘 따른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고 성실하게 성공할 수 있다. 룰을 따르지 않고 지시를 따르지 않는(Following Direction) 문제는 영어의 독해력과 수학의 문제해결능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다섯째, 긍정적(Positive)이고 능동적인(Active) 사고를 통해 합리적(Logical)이고 미래지향적인 (Future Oriented) 생활을 가르친다.  모든일들을 긍정적으로 보고 능동적으로 이행하며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훈련을 철저하게 익힌다. 학교생활에 자신이 없는 아이들은 분명히 부정적이고 수동적이다.  21세기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리더쉽이야 말로 이런  훈련을 통하지 않고는 성취할 수 없다고 보여진다.

 

     진정한 교육의 기초는 이렇게 시작된다. 만약 누군가가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시키고 있다면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공부를 즐거운 배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생각을 바꿔주어야 한다. 미국교육은 결코 억지로 끌고 갈 수 없으며 어려서부터 공부의 습관을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교육 상담을 시작한 준태는 불과 얼마지나지 않아 공부를 배움으로, 배움을 즐거움으로 풀어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으며 부모님도 생각이 바뀌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행복하게 되신것은 너무 당연한 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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